(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는 AI·데이터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CIKM 2025'와 'ICAIF 2025'에서 논문이 연속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데이터 과학 분야 최정상급 학회인 'CIKM 2025'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공동 연구한 고효율 XAI(설명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공개했다.
당초 AI 금융 서비스 제공 시 AI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선 방대한 연산량과 자원 소모로 인해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어려웠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설명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연산 속도를 기존 대비 8.5배까지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금융 AI 전문 학회인 'ICAIF 2025'에서는 '한국어 금융 정보 검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은 대다수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되어 있어 한국어 특유의 문맥이나 복잡한 금융 전문 용어를 처리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한국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AI 모델의 한국어 기반 금융 정보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외부 AI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금융 영역에 최적화된 원천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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