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청소년들의 연대는 습지 보전을 더욱 강하게 지속시키는 힘이 된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 무릉중학교가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총회' 학생분야(Wetland School Activities – Students Session)' 세션에서 제주 습지학교를 대표해 자신들의 실천해 온 습지 보전 활동과 배움을 공유했다.
올해 제주도교육청 습지학교 14개교 중 한 곳인 무릉중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교육청 지원으로 생태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습지의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배우고 경험하면서 습지는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되는 공간임을 알게 되면서 습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
전교생이 50명인 이 학교는 습지를 직접 탐방하며 습지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습지의 동식물을 조사하고, 이를 전시했다.
이날 직접 영어로 발표에 나선 무릉중 3학년 학생 2명은 "습지를 경험하며 환경 보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습지 보호 교육과 실천 사례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한다면 다음 세대가 환경을 지킬 힘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학생, 교사, 교육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각국의 습지교육 활동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학생분야 세션에 이어 11일에는 학생·교사·전문가 그룹별 토의가 이어져 네트워크 발전 방향, 청소년 참여 확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논의된다.
12일엔 하이커우 습지학교 및 습지공원 현장 방문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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