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의 성능 검증용 위성이 11일 오전 10시쯤(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로켓 관련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위성은 미국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 로켓이 수송한다.
이날 우주항공청은 "로켓랩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현지 기술진이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새로운 발사 일정을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네온샛은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사업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인 만큼 개당 무게는 100㎏이 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099320)가 협력했다.
시제기 격인 1호기는 이번과 동일하게 지난해 4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검증용 위성은 양산형 10기를 쏘기 전, 한 번 더 궤도 위에서 영상품질 및 군집운용 성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검증 위성은 관측 효율이 뛰어난 고도 500km 오후 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3년간 1m 크기가 식별되는 해상도의 광학 영상을 제공한다. 또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 위성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1호기에서 식별된 군집 운용의 핵심 기능을 재검증한다.
나머지 양산형 10기는 5기씩 나뉘어 내년·내후년 예정된 누리호 5·6차 발사의 주 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우주청은 검증용 위성이 성공적이라면, 네온샛 시스템의 추가 위성으로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네온샛은 12기의 위성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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