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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4.3p 하락…대출규제·미분양 증가 영향

뉴시스

입력 2025.12.11 11:02

수정 2025.12.11 11:02

수도권·지방 입주전망 모두 악화 11월 입주율 65.9%…전월비 1.9%↑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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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4.3포인트(p) 하락했다. 초강력 대출규제와 미분양 주택 증가 영향으로 아파트 입주시장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하락한 75.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p(75.6→68.9), 광역시 3.1p(83.8→80.7), 도 지역 4.2p(78.3→74.1) 등 모두 하락했다.

주산연 노희순 연구위원은 "10·15 대책에 따른 강력한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이 하락했다"며 "비수도권도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출여건 악화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며 입주전망이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65.9%로 나타났다.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4.5%p 하락한 81.4%, 5대광역시는 1.7%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 기타지역은 6.9%p 상승한 65.8%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2.2%→86.8%, 5.4%p↓)과 인천·경기권(82.8%→78.7%, 4.1%p↓) 모두 하락했는데, 이는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잔금대출 제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충청권(62.3%→73.0%, 10.7p↑), 광주·전라권(53.0%→69.0%, 16.0%p↑), 제주권(63.0%→63.2%, 0.2%p↑)이 상승했고, 강원권(40.0%→30.0%, 10.0%p↓). 대구·부산·경상권(63.8%→58.8%, 5.0%p↓)이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0.4%), 기존주택 매각지연(30.4%), 세입자 미확보(21.7%), 분양권 매도 지연(8.7%) 순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10·15 대책 발표 후 막차 수요가 유입되며 10월까지는 주택거래 및 입주가 증가했지만, 대책 시행이 본격화된 11월 입주율은 하락으로 돌아섰다"며 "반면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입주율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입주 여건 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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