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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운탄고도 1330' 가치·접근성 업그레이드

뉴시스

입력 2025.12.11 11:06

수정 2025.12.11 11:06

폐광도시 재도약의 길잇기…예미역~타임캡슐공원 구간
정선 운탄고도.(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 운탄고도.(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영월·태백·삼척)의 공동 브랜드 '운탄고도 1330'의 가치와 접근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정선군은 신동 예미역과 타임캡슐공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구간에 총 3억9500만원을 투입해 편의시설 정비 및 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운탄고도 1330'은 탄광 산업이 지역을 떠난 뒤 남겨진 길을 다시 잇고, 폐광지의 자연·문화·노동의 기억을 걷는 여정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 프로젝트다. 해발 1330m 백두대간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7개 길은 산업 유산과 산촌의 풍경, 주민들의 삶을 동시에 품으며 폐광지역 4개 도시를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연결해왔다.

정선군은 그중 이용객 증가 폭이 큰 4·5길 구간(예미역에서 타임캡슐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을 집중 개선한다.

예미역에는 무인안내소를 신설해 이동 중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타임캡슐공원에는 65m 규모의 신규 보행 데크를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는 단순한 편의시설 정비를 넘어, 이용객 동선을 명확히 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걷는 길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전홍선 전략산업과장은 "운탄고도 1330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역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편의시설 정비는 단순한 보완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운탄고도 1330'은 이제 더 이상 ‘폐광의 길’이 아니라 사람을 불러들이고 지역을 잇는 미래의 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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