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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피해과원, 스마트과원으로 전면 재조성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1:23

수정 2025.12.11 11:23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안동 등 3개소 선정
전국 165ha 중 6㏊ 차지...전국 최다
미래형 스마트 노지과원 모형도. 뉴시스
미래형 스마트 노지과원 모형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산불피해과원이 스마트과원으로 전면 재조성된다.

경북도는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 결과 올초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안동시 길안면 일대의 사과원을 포함, 청송군 현동면, 포항시 기북면 등 경북에서 발굴한 3개소가 모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산불 피해 과원 등을 최첨단 스마트과원으로 전면 재조성한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내재해 등 신품종 및 수형 전환,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무인화 시설·자율주행 트랙터 등을 지원해 기후변화 및 농가 고령화에 대응한 스마트 과수원을 조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도내 산불 피해 과원과 노후한 과원을 최첨단 ICT 장비, 무인화 시설 등이 갖춰진 스마트 과원으로 전면 재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 목표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산불 피해 과원의 항구적인 복구와 경북 사과산업 대전환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10월 공모를 시작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전국 10개소, 165㏊를 선정했으며, 경북도는 3개소, 61㏊가 최종 선정돼 전국에서 최다 사업량을 확보하게 됐다.

스마트 과수특화단지는 앞으로 3년간 개소당 총 사업비 47억원을 지원 받아 △과원정비(품종전환, 재해예방시설, ICT장비, 무인화 시설, 공동장비) 46억원 △교육·홍보 분야에 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북 사과산업 대전환 프로젝트인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25일 경북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에서 '경북형 평면 사과원'(초밀식+다축)을 미래 사과산업 모델로 제시하면서 2030년까지 도 사과재배면적의 30%인 6000㏊를 평면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1548㏊를 조성하는 등 계획에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