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사의 수용하기로…현 정부 장관 사퇴 '첫 사례'

뉴스1

입력 2025.12.11 11:19

수정 2025.12.11 11:47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 첫 사례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 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대통령실과 상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귀국 이후 대통령실고 통화해 사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실은 전 장관의 사의 수용과 관련해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 장관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공직 사퇴가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격 사퇴를 결정해 향후 정국은 물론 선거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에서 조사받을 당시 2018년~2020년쯤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윤 전 본부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