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타지에 있어도 마음 속엔 항상 늘 고향 정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기부 한도 상향 이후 전북 정읍시의 첫 최고액 기부 주인공이 탄생했다.
정읍시는 출향 인사 이상락 씨가 고향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역대 최고액이자 한도 상한액인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씨는 정읍중과 정읍농고를 거쳐 조선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정읍의 인재다. 그는 서울에서 약사로 재직하며 양천구 약사회 회장과 서울시 약사회 윤리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아마추어 화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유호연 현 정읍부시장의 친 매형이기도 하다.
남다른 고향 사랑과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도 지역에선 화제다. 1남 1녀 자녀 중 딸은 현재 피부과 전문의로, 아들은 서울에서 사진 스튜디오 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상락 기부자는 "비록 긴 시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했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언제나 정읍이 자리하고 있었다"며 "정읍의 발전과 고향 분들의 복지 향상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최초로 2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기부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고향을 향한 기부자의 깊은 애정과 큰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투명하고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