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떠날까 봐"…잠든 태국인 아내 얼굴에 뜨거운 물 부은 40대 남성

뉴스1

입력 2025.12.11 11:49

수정 2025.12.11 11:49

화상 입은 30대 태국인 여성(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화상 입은 30대 태국인 여성(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잠을 자는 태국인 아내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정오께 의정부시 호원동 한 아파트에서 자고 있는 30대 태국인 아내 B 씨 얼굴에 끊는 물을 부은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서울 성동구 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측은 폭행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성동경찰서는 사건을 A 씨의 주거지가 있는 의정부경찰서로 넘겼다.



A 씨는 "B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 떠날까 봐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 씨 지인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태국 현지 매체 등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확산됐다.

타닛 쌩랏 주한 태국대사도 지난 8일 영사 직원들과 함께 B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