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부산교육청, 새해 본예산 5조5317억원 확정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2:09

수정 2025.12.11 13:49

사립유치원 전면 무상교육·학생 맞춤 지원 등에 박차
부산시교육청 청사.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청사.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을 확정 짓고 ‘다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을 비전으로 사립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학생 맞춤 지원 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과함으로써 확정된 시교육청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은 5조5317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보다 1966억원(3.7%) 증가한 규모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부터 디지털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 전반의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교육기회 균등 보장을 위한 교육복지를 강화한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에 442억원을 추가 반영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중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 사업 18억원을 편성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이와 함께 당뇨병·난치병 등 건강 취약 학생 치료비 지원에 4억원을 투입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력 신장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초·중등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134억원을 편성해 학교 현장 중심의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점프업 윈터스쿨, 점프업 수학·과학스쿨, 중학교 자기주도학습 기반 조성 등에 44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특화 해양교육 활성화에 49억원을 투입해 ‘부산의 해양과 미래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이 해양 환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교육디지털원패스와 AI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18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습기록을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지난 9월 정식 개통한 AI 비서 'PenGPT'의 운영을 확대해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물가 상승 요인 등을 반영한 학교운영비를 전년 대비 8.27% 인상하고, 학생·교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에 확정된 2026년도 예산안이 담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과 핵심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집행계획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