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통일교 금품수수 보도, 명백한 허위사실 오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나 의원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 정권 하명 특검, 특정 정치 편향 언론의 거짓 여론조작과 저급한 물타기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건희 특검이 전날(10일)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여야 정치인은 모두 5명'이라며 전재수·정동영·나경원·김규환·임종성 등 실명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수천만원 금품에 명품시계까지 수수했다고 지목받는 전재수 장관 등 민주당 의원들과 5인으로 묶어 열거하는 것 역시 금품수수 의혹의 외관을 인위적 작출하는 것이므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 의원에게 만약 조금이라도 문제소지가 있었다면 특검이 지금까지 아무 조치 없이 그냥 뒀겠느냐"고 했다.

나 의원실은 "민주당 정권 하명 특검의 주장 → 특정 편향 매체 보도 → 민주당 정치인의 인용 → 해당 매체의 재확산이라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 가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의원실은 이날 별도로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나 의원 관련 통일교 기사는 명백한 허위사실 오보"라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도 이미 기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실은 "전재수 정동영 등 민주당 의원 금품수수와 같이 열거 하는 것 자체가 악의적 물타기 의도"라며 "수천만원 수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전재수의원과 동일하게 헤드라인, 기사에 다루면서 마치 나경원의원도 비슷한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것처럼 외관을 작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실은 "금품수수의혹자들 언급시 나경원의원 언급을 하지 않아주시길 요청드린다"며 "나경원 의원이 만약 조금이라도 관여돼 있었다면 특검이 지금까지 그냥 뒀겠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