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올해 우승 포함 최근 4년 동안 3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윌슨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윌슨은 총유효투표수 47표 중 가장 많은 17표를 받았다. 테니스 선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9표로 2위, WNBA 댈러스 윙스의 페이지 베커즈가 5표로 3위를 차지했다.
농구 선수가 1931년 제정된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은 건 셰릴 스웁스(1993년), 레베카 로보(1995년), 캔디스 파커(2008·2021년), 케이틀린 클라크(2024년)에 이어 윌슨이 5번째다.
윌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3.4점 10.2리바운드 3.1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 득점과 블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윌슨의 활약 속에 라스베이거스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파이널에 진출했고, 피닉스 머큐리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윌슨은 PO에서도 12경기 평균 26.8점 10.0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으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윌슨은 정규리그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정규리그의 경우 WNBA 사상 최초로 4번째(2020·2022·2024·2025년) MVP를 받는 기록을 썼다.
아울러 윌슨은 WNBA와 미국프로농구(NBA)를 통틀어 한 시즌 정규리그 및 파이널 MVP, 올해의 수비수, 그리고 리그 득점 1위를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편 전날 발표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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