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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도전' 박주민 "기본·기회 특별시로 만들겠다"

뉴스1

입력 2025.12.11 12:12

수정 2025.12.11 12:12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기본특별시, 기회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내년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서서 "'서울의 결정적 순간'인 바로 지금, 바르게 전환하고 제대로 도약해야 서울의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기본특별시 서울'에 대해 "6개의 '서울 미니멈'을 지켜 서울 시민 누구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주택 공급 및 관리 전담 기관으로 재편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적극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동, 노인, 장애인, 긴급 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등 멈춰 선 노선을 다시 움직이게 해 '교통 소외지역 제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모든 시민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모두의 기본 인프라로 만들겠다"며 "'서울 AI 안전시스템'으로 시민을 지키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회특별시 서울'에 대해서는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고 창업, 성장, 회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서울AI오픈랩', 'AI 데이터·모델 허브'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북에 바이오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세워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더해 K-콘텐츠 엑스포, 5만석 규모의 슈퍼 아레나를 통해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리더 한 명이 바뀌면 국가도 달라진다"며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중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박홍근 의원에 이어 박주민 의원이 두 번째이다. 당내에서는 전현희 의원과 김영배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용진 전 의원 등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 칭찬한 것을 두고 이른바 '명심'이 정 구청장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제가 짧게 대화도 나눴는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며 "대통령은 여러 경로로 여러 사람을 칭찬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