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8일 일본 신슈대학교 나카무라 소이치로 총장 일행 6명을 초청해 국제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나카무라 총장을 비롯해 국제 부총장, 글로벌 이니셔티브 특임 부총장, 섬유과학·기술 학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국제학술교류협정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립한국해양대를 찾았다.
두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환담회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 등 인적 교류 방안과 물 재생, 환경 소재 분야의 연구 협력 증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미래 환경 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양교 간의 심도 있는 공동연구 추진 방향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양교 공동연구의 성과도 공유됐다.
국립한국해양대 강준 교수가 개발한 탄소나노 기반 소재는 신슈대학교 테시마 교수 연구팀이 수자원 정화와 고도 수처리 기술로 응용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해수전지 분야에서도 강 교수 연구팀이 음극재, 테시마 교수 연구팀이 분리막 개발을 각각 담당하며 기술적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두 대학은 이러한 연구 협력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허브관 내 설치된 신슈대학교 위성 사무소를 확대해 공동연구센터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양 기관은 센터 설립과 향후 공동 연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논의를 발판 삼아 양교는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 기술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교원, 연구자 및 학생의 인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여름방학 기간 중 교원 초청 및 학생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환담에 이어 이들은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허브관에 설치된 신슈대학교 위성 사무소를 방문해 공동 연구 거점을 점검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교류 확대를 통해 특히 물 재생과 환경 소재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 연구 성과를 내고, 해양·환경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국립대학인 신슈대학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섬유 과학 및 기술 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소재, 섬유공학 등 첨단 기술 연구를 선도한다. 캠퍼스 전체가 에코캠퍼스로 지정될 만큼 지속가능성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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