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부총리, IMF 총재·WTO 사무총장과 잇달아 회동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현 국제 경제·금융 상황과 협력 강화 지속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F가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해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8일 개소한 IMF 상하이센터 설립에 중국이 지원한 데 대해 감사흘 표하면서 중국과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 부총리는 지난 9일에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만남을 가졌다. 허 부총리는 "중국은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WTO 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무역·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국과 함께 개방적·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제무역 환경을 수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가 글로벌 무역에 안정성과 탄력성을 제공한다"며 "WTO 틀 내에서 각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WTO와 IMF를 비롯해 세계은행(WB),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세계 경제기구 수장들은 지난 9일 리창 국무원 총리가 개최한 '1+10'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리 총리는 1+10 대화에서 "개방·협력만이 더 큰 성장 공간을 창출하고 생산·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하며 기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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