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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12일부터 국제선 제2출국장 운영

뉴스1

입력 2025.12.11 12:23

수정 2025.12.11 12:23

김해국제공항 내부 전경.(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국제공항 내부 전경.(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12일부터 국제선 터미널 혼잡 완화를 위해 마련된 제2출국장 운영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2019년 959만 명을 기록하고 코로나 기간 중 침체기를 겪었다. 그 뒤 2023년 652만 명, 2024년 900만 명 수치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10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김해공항의 물리적 공간 확충에 한계가 있고, 출입국 심사 기관의 인력 부족, 겨울철 보안검색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공항 혼잡관리 개선 방안'을 통해 김해공항 국제선 제2출국장 설치·운영을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10월 20일 김해공항 제2출국장을 조성했다.



제2출국장은 신분검색 및 보안검색 각 2대, 세관부스 1대, 유인 및 무인 출국심사대 각 2대와 우선 출국심사대 1대로 구성돼 있고 현재의 출국장이 처리할 수 있는 전체 여객의 25% 수준을 처리할 수 있다.

제2출국장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전용 출국장으로 지정·활용됐고, 오전 피크 시간대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6년 예정된 출입국 심사 기관 인력이 증원될 때까지는 인력이 부족해 본격적인 운영이 힘들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국토교통부, 항공사 등은 협업을 통해 타공항의 인력 파견, 인력 재배치 등을 이뤄냈다.


다만 인력 증원 전까지는 오전 5시 40분부터 10시까지만 운영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남창희 김해공항장은 "지역주민이 김해공항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과 스마트공항 추진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국제선 제2출국장 운영이 터미널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