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지창욱이 '조각도시'를 통해 첫 빌런 연기에 나선 도경수의 변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극본 오상호/연출 박신우 김창주)의 주연 지창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지창욱은 극 중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다 인생을 조각당하게 되는 박태중 역을 맡았다. 박태중은 잔혹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면서 삶의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누군가가 자신을 범인으로 설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복수를 다짐한다.
이날 자리에서 지창욱은 도경수가 요한으로 활약한 데 대해 "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가 가진 매력과 요한이라는 인물이 너무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경수만의 요한이를 잘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며 "더 많이 함께하고 싶었지만,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도경수가 가진 매력에 대해서는 "악역인데 얼굴에 순수함과 광기가 공존한다"며 "그런 특징이 요한으로 표현됐을 때 재밌을 것 같더라, 뭔가 색다른 악역 캐릭터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경수의 악역 연기를 보면서 태중으로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이 다 화나는 상황이고 열받는다"며 "너무 얄밉기도 한데 태중이 너무 무기력하지 않나,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무기력해진다, 화가 난다기보다는 무서웠고 무력해진 자신이 더 무섭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각도시'는 지난 12월 3일 12회 전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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