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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비자, 지방정부 최초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지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2:52

수정 2025.12.11 12:52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 활용 수출 상담일에 대금결제 받도록 지원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협약 체결 후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협약 체결 후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의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이날 비자와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자는 수원시 중소기업이 무역대금 카드 결제 플랫폼인 GTPP(Global Trade Payment Platform)를 활용해 수출 상담일에 대금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T/T(전신환송금), L/C(신용장) 방식 수출 결제는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대금을 결제할 때 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 등 무역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했고, 수출·입 기업 모두 은행 수수료를 내야 했다.



GTPP를 활용하면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해 기업은 국제무역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로 수출 상담 현장에서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수출대금 회수인데, 수출대금결제 간소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자와 수원시와 협약이 수원 기업에 힘이 되고, 수출대금결제 간소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