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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첫사랑 만난 권상우 "가장 예쁘다고 자신해요"

뉴시스

입력 2025.12.11 12:58

수정 2025.12.11 12:58

11일 영화 '하트맨' 제작보고회 '히트맨' 권상우 세 번째 주연 "어쩌다보니 코미디 배우 돼" "문채원 외모…준비 필요없어" 문채원 "남사친 자문 구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권상우씨는 제 페르소나예요."

배우 권상우는 앞서 영화 '히트맨'(2020) '히트맨2'(2025)에서 코미디 연기로 관객 약 500만명을 불러모았다. 그는 두 작품에서 함께 작업했던 최현섭 감독과 내년 1월14일 개봉하는 영화 '하트맨'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에 최 감독은 "권상우의 독보적인 코미디 연기가 너무 좋아 계속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하트맨'은 승민이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말 못할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서 권상우는 "'하트맨'을 위해 '히트맨'을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코미디 영화를 하게 됐고, 젊은 친구들에게 코미디 배우로 각인 됐어요. 이번엔 코미디 영화를 찍겠단 마음보단 놓치고 싶지 않은 예쁜 영화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 갈 때마다 일이라는 생각보다 즐거움이 컸고 제가 잘하는 연기를 재밌게 했어요."

"연기하면서 영화 '노팅힐'(1999) 속 배우 휴 그랜트를 많이 참고했어요. 감히 그분과 비교할 순 없지만 영화를 보시면 비슷한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남자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설레는 감정을 저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남녀가 경험하는 첫사랑 딱 그 느낌입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채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채원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1. jini@newsis.com

"첫사랑이 문채원씨 외모라면 준비가 필요없죠."

승민 역을 맡은 권상우의 첫 사랑 상대 역은 배우 문채원이다. 이에 권상우는 "채원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외모가 문채원씨일 수 없잖아요. 우리 뇌에서 그냥 아름답다 느끼는 거죠. 만약에 첫사랑한테 문채원 같은 설렘이 있다면 다른 준비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이분이 나온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봤지만 '하트맨'에서 가장 예쁘게 나온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문채원은 첫 사랑 연기를 위해 주변 남자 지인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물어보니까 대부분 긴 머리를 선호하더라고요. 찍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데뷔 후 가장 긴 머리 기장이었어요."

또 그는 권상우와 연기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가 학생일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 배우가 권상우 선배예요. 어렸을 때 좋아했던 배우를 선후배 관계로 만난다는 게 배우로서 재밌고 즐거운 점인 것 같아요. 제가 이 일을 잘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선배가 아침이던 밤이던 항상 칼답을 해주시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쿨하고 멋진 선배입니다."

"제 마음 속에선 이미 성공한 영화입니다.
"

권상우는 '히트맨' 뿐만 아니라 영화 '탐정'(2015) 시리즈로도 이미 코미디 연기를 증명했었다. 이를 보여주듯 그는 제작보고회 내내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2026년에 첫 번째로 개봉하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역할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굉장한 도전이었어요. 그래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히트맨'보다 '하트맨'이 재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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