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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최초' MVP 4회 윌슨,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

뉴시스

입력 2025.12.11 13:23

수정 2025.12.11 13:23

라스베이거스 파이널 우승 주역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에이자 윌슨. 2025.06.25.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에이자 윌슨. 2025.06.25.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네 차례나 선정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에이자 윌슨이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11일(한국 시간) "윌슨이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후 매체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4년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 피버)에 이어 2년 연속 농구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매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윌슨은 AP통신의 선택까지 받았다.

AP통신과 회원사 소속 스포츠 기자 47명이 투표로 진행, 윌슨이 총 17표를 받아 테니스 아리나 사발렌카(9표), 농구 페이지 배커스(5표)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윌슨은 "이전에 수상했던 훌륭한 여자 선수들을 생각하면 영광"이라며 "내 이름이 그 명단에 오르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지난 1931년 제정됐는데, 윌슨은 셰릴 스웁스(1993년), 레베카 로보(1995년), 캔디스 파커(2008·2021년), 클라크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5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에 앞장선 윌슨은 2020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W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PO)까지 기세를 이었다.

라스베이거스는 피닉스 머큐리를 파이널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윌슨은 PO 12경기 평균 26.8점 10.0리바운드 3.3도움 등을 하며 트로피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네 시즌 동안 3회 우승했으며, 윌슨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전날 발표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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