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운영…환자 스스로 진료기록 관리

뉴스1

입력 2025.12.11 13:25

수정 2025.12.11 13:25

전남대학교병원 직원들이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
전남대학교병원 직원들이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환자 스스로 진료기록을 관리하는 시대를 열었다.

전남대병원은 11일 국민의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진료 기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흩어져 있던 환자의 진료 기록을 본인의 동의하에 통합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주관 국가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연계를 통해 전남대병원은 환자가 보유 중인 투약 기록, 검사 결과, 진단 정보 등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한다.

환자는 스마트폰 앱 ‘나의건강기록’을 통해 본인의 진료 기록을 손쉽게 열람하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 시 다른 병원의 의료진에게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환자는 불필요한 중복 검사와 진료 시간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처럼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더욱 편리하게 의료정보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환자가 자신의 의료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 중심·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