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건강기록' 앱 연계...환자 스스로 진료 기록 관리 가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환자 스스로 진료 기록을 관리하는 시대가 열렸다.
전남대병원은 국민의 의료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진료 기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흩어져 있던 환자의 진료 기록을 본인의 동의하에 통합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주관 국가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21개 포함)이 의료 데이터 제공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연계를 통해 전남대병원은 환자가 보유 중인 진료 기록(투약 기록, 검사 결과, 진단 정보 등)을 표준화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한다. 환자는 스마트폰 앱 '나의건강기록'을 통해 본인의 진료 기록을 손쉽게 열람하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시 다른 병원의 의료진에게 진료 기록을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의료진 간의 정보 공유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중복 검사 및 진료 시간을 대폭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처럼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더욱 편리하게 의료 정보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환자가 자신의 의료 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 중심·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정보 표준화 및 디지털 혁신에 적극 참여해 환자분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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