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이준수 24일 첫 재판…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뉴스1

입력 2025.12.11 13:33

수정 2025.12.11 13:33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준수 씨. 2025.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준수 씨. 2025.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메시지를 나눈 주포 이준수 씨가 오는 24일 첫 재판을 받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의 첫 번째 공판준비 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

이 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김 여사 등과 순차 공모해 지난 2012년 9월 11일부터 같은 해 10월 22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는 범행으로 13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지난 10월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다가 지난달 20일 체포됐다. 특검팀은 체포 직후 이 씨를 두 차례 조사한 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이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 씨는 주가조작 1차 시기이던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0년 10월 20일까지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또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달 14일 김 여사 재판에서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 씨는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 다 노출시키면 내가 뭐가 돼. 김 씨(2차 주포)가 내 이름 알고 있어"라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이에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