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송송이 기자 = 경찰이 내란 특검에 파견됐던 파견인력을 전원 조기 복귀시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지원 의혹 수사에 투입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내란 특검에 파견했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 인력 12명을 이날 전원 복귀시켰다.
내란 특검은 오는 14일 수사 기한이 종료되는데 이를 앞두고 수사인력들을 조기 복귀시킨 것이다. 박창환 경찰청 중수과장(총경) 등 특검에서 복귀한 인력들은 전원 통일교-민주당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전담팀에 배정됐다.
국수본은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지난 10일 통일교 관련 사건을 인계받은 뒤 중수과 내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팀은 팀장인 박창환 총경을 포함해 23명으로 구성됐다. 30명 이내인 중수과 인원 대부분이 투입되는 것이다.
전담팀은 이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접견하기로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접견에서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증언한 내용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 과정에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통일교 교단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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