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무형유산인 '매사냥' 공개시연회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진안군 백운면 매사냥체험홍보관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민속매사냥보존회(응사 박정오)가 주관하는 이번 시연회는 올해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5주년을 맞은 '매사냥'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매사냥 체험홍보관에서는 전시물을 통해 매사냥의 유래와 전통 매 덫, 관련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직접 매사냥법과 매 포획 기술을 시연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사냥은 길들인 매를 이용해 꿩·토끼 등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전통 사냥 방식이다.
특히 진안군 백운면은 날짐승이 많고 겨울철 강설량이 많은 고원지대로, 매사냥 전통이 지금까지도 전승되는 지역이다. 이번 시연회에는 박정오 응사 등 7명이 참여해 실제 매로 토끼와 꿩을 잡는 전통 사냥 과정을 재현할 예정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매사냥은 진안군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공개 시연회를 통해 매사냥 보존과 계승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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