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림청, 거제시와 공동 노력 결과
재기획 용역, 산림청서 내년 2~12월 실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며,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약속된 국가 간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아세안 10개국 문화를 담은 테마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AFoCo)’ 기반의 산림생태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2022년부터 산림청이 본격적으로 추진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까지 몰리게 됐다.
이에 경남도는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재추진을 위해 나섰고, 사업 재기획 용역비 확보를 위해 수차례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산림청, 거제시와 공동 노력한 결과 내년도 정부예산에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됐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재기획 용역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산림청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그 용역 결과를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전문가 워킹그룹과 실무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 제시, 사업 필요성 보완 등 거제에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숙박업, 음식업, 소매업 등 서민 경제 전반으로 경제적 효과가 확장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경남에는 전국 최다인 41개 민간 정원이 운영 중이다.
거제·남해·통영·고성 등 남해안 지역 정원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효과로 2030세대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난한 기후와 해양성 환경을 갖춘 거제도는 아세안 국가들의 정원 소재 식물 생육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경남도 김용만 환경산림국장은 "향후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가덕도 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국내외 접근성이 향상돼 글로벌 정원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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