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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에 증시 상승세 지속…글로벌 분산투자 주목"

뉴스1

입력 2025.12.11 13:51

수정 2025.12.11 13:51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기술 혁신이 주식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는 둔화되고, 성장 모멘텀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제이피모간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과 세미나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시장을 전망했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2026년 장기자본시장가정'(2026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 LTCMA)을 발표했다.

LTCMA는 전 세계 100명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전략가들의 양적·질적 정보를 결합한 연구 결과물이다.

해당 전망은 19개 기준 통화로 200개 이상의 자산군의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미국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더 이상 과거만큼 예외적이진 않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더 많은 산업과 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술 도입은 기업들의 이익 스토리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지금까지 MAG7 중심의 이익 성장으로 매우 예외적이었지만 이러한 흐름은 점차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상반기 재정부양과 AI 기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강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재정효과 약화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아시아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분산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해선 "이들 국가의 기업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이 더 자본 효율적이 되면 선진국 시장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이피모간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연금 상품을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은 원칙을 지키는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이 컸던 올해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2025년 한화 LIFEPLUS TDF(타깃데이티드펀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올해 높은 변동성에도 피어(Peer) 대비 개선된 수익률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성과에 집중하며, 원칙을 지킨 분산투자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 LIFEPLUS TDF는 전 빈티지 5년 수익률 상위 3위 이내 성과를 실현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2025, 2040, 2045 등 3개 빈티지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박 팀장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코로나 이후 크게 올랐었지만,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정상화 흐름에 따라 자산배분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펀드를 인수한 바 있다.
양사는 현재까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