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1일 통일교와 더불어민주당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할 특검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대상으로 한 별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통일교 측 인사의 진술이 있었음에도 4개월가량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종합특검이 아니라 '통일교 민주당 의혹 특검', '특검을 특검'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전현직 의원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통일교 측 인사의 진술이 있었지만, 특검은 이를 알고도 편향적 잣대로 4개월여를 덮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지하고도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지 못했다면 무능이고, 수사의 필요성이 분명하지만 제기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이라고 평가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로 인해 민주당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이 제대로 수사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통일교 측 간부가 교인들에게 '민주당에도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이쯤되면 민주당 당원명부 압수수색도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빠짐없이 조사해 통일교인이 민주당에 몇 명이나 입당했는지, 지역별로 그 숫자는 어느 정도인지 언론에도 알려 국민의 알 권리를 찾아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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