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률을 연속으로 초과 달성하거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친화적 근무환경을 마련한 기관들이 올해 균형인사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등이 참여한 '제7회 균형인사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처는 공공부문 내 양성평등 실현, 장애인·지역인재 채용 확대,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9개 기관과 유공자 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우수기관으로는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보훈부(중앙부처) △대구광역시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지자체) △공무원연금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공기관) 등이 선정됐다. 노동부 공연화 주무관, 과기부 권한기 주무관, 서울시 박소진 주무관, 울산시 강현주 주무관 등 9명도 균형인사 유공자로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우수기관을 대표해 보훈부·대구시·공무원연금공단이 직접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보훈부는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률을 5년 연속 초과 달성하고, 본부·소속기관에 장애인지원관을 배치해 직무 적응과 근무 여건을 강화한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지역인재 선발 확대와 멘토링 지원, 연고지 고려 배치 등을 통해 지역 대표성을 높인 정책도 소개했다.
대구시는 육아휴직 후 복직 공무원에게 맞춤형 복지 점수를 추가 지급하고, 임신부와 출산 후 1년 이내 복직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맘(MOM) 케어 오피스'를 운영해 육아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한 사례를 발표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자립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한 '홀로서기 지원해 드림(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별도 전형을 신설하고, 채용 후 맞춤형 교육과 상담 지원을 연계해 사회진출까지 돕는 정책을 소개했다.
민간 부문의 균형인사 사례도 발표됐다. 한국피앤지(P&G) 예현숙 상무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E&I Month)' 운영과 관리자 대상 포용적 리더십 교육 등 조직문화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균형인사 정책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가 공직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 공공부문의 정책 역량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인사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포용적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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