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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더빙으로 현지화…K-FAST 채널 20개·22개국 서비스 개시

뉴스1

입력 2025.12.11 14:00

수정 2025.12.11 14:00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더빙 특화 K-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20개를 구축하고 22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1일 보코 서울 강남에서 'AI 융합 OTT 글로벌 진출 확산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K-FAS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을 위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지난 4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에는 22개였던 참여 기업·기관은 현재 68개로 늘어났다.

올해 추경에서 확보한 80억 원으로 총 6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AI 더빙 특화 K-FAST 채널'을 추진했다.

각 컨소시엄은 드라마·영화·예능뿐만 아니라 푸드·게임·여행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총 1200여 편, 1400여 시간 분량)를 화질 개선과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더빙 후 22개국 시청자에게 20개 채널(중복 포함 총 83개)을 통해 제공한다

본 사업을 통해 AI 더빙 기업은 데이터 축적·레퍼런스 확보로 사업성 향상하고, 콘텐츠 기업은 비용·시간을 절감하면서 더빙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게 됐다.
플랫폼 기업은 양질의 더빙 K-콘텐츠 송출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OTT 산업 진흥 및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2025년 OTT 산업 진흥 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13명)이 수여됐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더빙 특화 채널 구축은 K-콘텐츠가 K-FAST 플랫폼을 통해 직접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이자, 우리 기업이 AI 더빙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플랫폼 구축과 AI 융합을 통해 국내 플랫폼·AI 더빙·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