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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실리칸, TPI와 독점 파트너십...인도 보안 시장 선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4:41

수정 2025.12.11 14:40

나노실리칸첨단소재 CI
나노실리칸첨단소재 CI


[파이낸셜뉴스] 첨단 나노 소재 전문기업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이하 나노실리칸)가 인도 보안 기술 선도기업 트랙팩 이노베이션(Track Pack Innovation, 이하 TPI)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노실리칸은 TPI를 통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소비재 시장에 위조 방지 솔루션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TPI는 인도 과학기술부 산하에서 활동중인 기업으로, 이미 인도 전역에 위조 방지 스탬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나노실리칸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자사의 MTX 나노 보안 플랫폼을 TPI의 공급망에 탑재해 즉각적인 상용화와 매출 실현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인도는 위조품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만큼 최근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에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블루위브컨설팅에 따르면 인도의 위조 방지 포장 시장 규모는 2030년 298억달러(약 43조80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노실리칸은 이에 대응해 △자성 및 전기적 색상 가변 광결정 소재 △복제 불가능한 나노 구조 기술 등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확실한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나노실리칸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정부 주도 보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회사는 이번 인도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정부 보안 프로그램 수요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희연 나노플랫폼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거대한 인도 내수 시장에서 우리 기술이 표준(Standard)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이라며 "인도의 주정, 주세(excise) 시장이 매년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TPI 아룬 아가왈(Arun Agarwal)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시장은 지폐 수준의 높은 보안성과 대량 생산 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나노실리칸의 특허받은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완벽히 충족하며 양사의 협력은 보안 스탬프 시장의 새로운 매출 벤치마크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