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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고령화 영향 사회 전반 확산…연명의료 문제 더는 회피 못 해"

뉴스1

입력 2025.12.11 14:41

수정 2025.12.11 14:4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국금융학회-한국은행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국금융학회-한국은행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사회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 영향이 노동·재정·의료·돌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공동연구가 연명의료 문제가 초래할 거시경제적 문제를 살펴보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1일 한국은행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초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생애말기 의료를 중심으로' 제하로 개최한 공동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층 비중 확대 속에서 연명의료 결정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생애말기 의료비 부담과 돌봄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양 기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경제 데이터를 연계해 고령화와 의료·돌봄 환경 변화가 개인과 가계, 나아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규명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연명의료 문제와 거시경제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는 고령화로 인해 더 이상 회피할 수 없게 된 연명의료 문제가 초래할 거시경제적 문제들을 살펴보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또 "건보공단 연구진과 협업해 새로운 데이터를 찾고 분석 틀을 만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라며 연구 과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명의료 연구는 한국은행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개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