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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퇴…교통대와 통합 결렬 책임

뉴스1

입력 2025.12.11 14:42

수정 2025.12.11 15:44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자료사진)/뉴스1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구성원의 반대로 교통대학교와의 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책임론이 커졌던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이 사퇴하기로 했다. 총장 사퇴에 따른 직무대행은 교무처장이 맡게 된다.

11일 충북대학교 등에 따르면 고창섭 총장은 이날 오후 학교 구성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총장은 문자메시지에서 "지난 3~4일에 있었던 구성원 투표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총장직을 사직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각자는 흔들림 없이 각자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며 "상세한 말씀은 월요일에 서한으로 대신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23년부터 통합을 추진해 온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3~4일 글로컬대학 30(대학통합) 계속 추진 등을 묻는 구성원(학생, 교원, 직원·조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교통대는 3주체 모두 과반 찬성을 얻어 최종 통합 신청 요건을 충족했으나 충북대는 3주체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 같은 투표 결과를 두고 교수회 등 내부에서는 구성원과 소통 없이 통합을 주도한 고창섭 총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