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흑해서 그림자함대 유조선 무력화…2주새 세 번째

뉴시스

입력 2025.12.11 14:45

수정 2025.12.11 14:45

코모로 국기 '다샨호'…"운항 불능 상태" 평가 우크라 SBU "러 오일 머니 차단 적극 조치"
[생나제르(프랑스)=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10일(현지 시간) 흑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그림대함대 소속 유조선 다샨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2일 프랑스 대서양 연안 생나제르 앞바다를 지나고 있는 그림자함대 선박 추정 보라카이호 자료 사진. 2025.12.11.
[생나제르(프랑스)=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10일(현지 시간) 흑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그림대함대 소속 유조선 다샨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2일 프랑스 대서양 연안 생나제르 앞바다를 지나고 있는 그림자함대 선박 추정 보라카이호 자료 사진. 2025.12.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 시간) 흑해에서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유조선을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시베이비(sea baby) 해상드론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코모로 제도 국기를 단 '다산호'로,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최고 속도로 러시아 주요 석유 허브인 노보로시스크항 터미널을 향해 항해 중이었다고 한다.

외신들이 입수한 영상에는 선박 후미에서 연이어 큰 폭발이 일어난 뒤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담겼다. 소식통은 예비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이 운항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어떤 화물을 운반 중이었는지, 기름 유출이 발생했는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SBU는 다산호의 가치를 3000만 달러(약 440억원)로 추산했다. 한 번의 항해에서 약 6000만 달러 상당의 석유 제품을 운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산 석유 운송 및 AIS 미가동으로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소식통은 "SBU는 러시아의 '오일 달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 국제 제재 회피를 돕던 그림자함대 유조선 3척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 시간) 흑해에서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유조선을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시베이비(sea baby) 해상드론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코모로 제도 국기를 단 '다샨호'로,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최고 속도로 러시아 주요 석유 허브인 노보로시스크항 터미널을 향해 항해 중이었다고 한다.

외신들이 입수한 영상에는 선박 후미에서 연이어 큰 폭발이 일어난 뒤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담겼다. 소식통은 예비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이 운항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어떤 화물을 운반 중이었는지, 기름 유출이 발생했는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SBU는 다샨호의 가치를 3000만 달러(약 440억원)로 추산했다. 한 번의 항해에서 약 6000만 달러 상당의 석유 제품을 운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산 석유 운송 및 AIS 미가동으로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소식통은 "SBU는 러시아의 '오일 달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 국제 제재 회피를 돕던 그림자함대 유조선 3척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SBU는 지난달 28일 시베이비 드론으로 튀르키예 해안 인근 흑해에서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러시아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를 공격해 무력화했다.

며칠 뒤 튀르키예 당국은 러시아 유조선 미드볼가-2가 자국 해안에서 80마일(약 130㎞) 떨어진 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보이는 사고를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선박은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해바라기씨유를 운송 중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개입을 부인하면서 러시아가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지원하는 인프라 시설도 공격해 왔다. 9월 24일에는 투압세와 노보로시스크항 석유 터미널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수출을 중단시켰다.

SBU는 지난달 28일 시베이비 드론으로 튀르키예 해안 인근 흑해에서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러시아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를 공격해 무력화했다.

며칠 뒤 튀르키예 당국은 러시아 유조선 미드볼가-2가 자국 해안에서 80마일(약 130㎞) 떨어진 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보이는 사고를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선박은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해바라기씨유를 운송 중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개입을 부인하면서 러시아가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지원하는 인프라 시설도 공격해 왔다.
9월 24일에는 투압세와 노보로시스크항 석유 터미널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수출에 차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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