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테일러 이어 데이비슨·라일리까지 계약 마무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팀의 가을야구를 이끈 투타 에이스와의 동행을 확정하면서 2026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NC는 11일 타자 맷 데이비슨, 투수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NC에서 3번째 시즌을 맞는 데이비슨은 계약금 32만5000달러, 연봉 97만5000달러로 1년 총액 130만 달러(약 19억원)에 사인했다. 구단은 지난해 데이비슨과 맺은 2년(1+1) 옵션 계약을 실행하지 않고, 새롭게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라일리는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로 1년 총액 125만 달러(약 18억4000만원)에 NC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 2024년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데이비슨은 2025년에도 NC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112경기에서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갈비뼈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리그 홈런 2위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라일리는 올해 팀의 에이스로서 30경기에 등판해 172이닝 동안 17승 7패 2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그는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아시아쿼터로 우완 투수 토다 나츠키를, 새 외국인 투수로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던 NC는 이들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모두 마무리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과 라일리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분위기를 이끈 핵심 전력으로, 실력과 책임감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라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임 단장은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팀 내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심 타선과 선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째 NC와의 동행을 선택한 데이비슨은 "창원에 다시 돌아오게 돼 정말 설렌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인데, 팬들과 구장 모두 이제는 저와 가족에게 집처럼 느껴진다. 새 시즌에는 다이노스가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팀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그는 "NC가 긴 포스트시즌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팬 여러분은 저에게 또 하나의 가족과 같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라일리 역시 "지난 시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렇게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매 경기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긴 시즌 동안 꾸준함과 안정감으로 팀에 신뢰를 주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라일리는 "항상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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