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르포]이태리 식문화를 한국에서…CJ푸드빌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

뉴스1

입력 2025.12.11 14:58

수정 2025.12.11 15:33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직원이 화덕에서 피자를 굽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직원이 화덕에서 피자를 굽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CJ푸드빌이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아페르티보로 시작해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여유 있는 이태리 식문화를 한국에서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했습다.
CJ푸드빌은 11일 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OLIPEPE)를 광화문에 오픈했다. 이탈리안 음식과 분위기가 이어지는 활기찬 다이닝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오픈 첫날 매장을 방문했다.

박보경 CJ푸드빌 외식마케팅 팀장은 이날 "CJ푸드빌에서 최근 '일하는 방식을 변화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고민하던 과정 중에 갖고 있던 역량을 바탕으로 새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옆에 자리한 매장은 2층에 약 170평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노란색 돔 조명 아래에 위치한 화덕과 오픈형 주방이다. 따뜻한 분위기의 타일로 'OLIPEPE'라고 적힌 화덕에서는 이태리식 피자가 쉴 새 없이 오갔다.

화덕 옆에는 미리 준비된 도우 반죽들이 용기에 깔끔히 담겨 있었다. 올리페페는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인증을 받은 '카푸토 밀가루'로 매일 직접 도우를 만들고, 구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매장 바닥은 마치 유럽의 골목길처럼 돌바닥으로 돼 있다. 실제 유럽의 거친 느낌보다는 적당히 울퉁불퉁한 수준으로 유모차도 이동할 정도였다.

이날 피자·파스타 메뉴로는 △올리 올리베 △카치오 올리페페 △베르데 뇨끼 △빠쉐 아라비아따, 스테이크로 필레토 디 만조(안심), 디저트에는 포레누아 티라미수 등을 경험했다.

피자 올리 올리베는 피자 도우 위에 올리브가 잔뜩 올라간 메뉴였는데, 올리브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카치오 올리페페는 원통형 파스타면 지타(Zita)로 만든 크림 파스타였다. 파스타 안에 크림소스가 진하게 배어 고소하면서도 통후추가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필레토 디 만조는 굽기를 미디엄으로 했는데도, 미디엄 레어인가 싶을 만큼 부드러웠다. 식사 중에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와인 칼라 레알레 베르멘티노 디 세르데냐를 페어링했는데, 짙은 미네랄 풍미는 세르데냐 섬의 지중해를 느낄 수 있었다. 오릴페페는 2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1위 이형택 소믈리에가 큐레이션 하는 와인 리스트를 선보인다.

후식으로는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택했다. 올리페페는 리사르커피와 협업해 에스페로 바 수준의 커피 메뉴를 제공한다. 일반 식당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 메뉴를 볼 수 있다.

올리페페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시간에는 2000여명이 매장을 살펴보고 있었다 전했다. 실제로 식사 중에 앱에 들어가 보니 900여명이 매장을 보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박 팀장은 "이탈리아의 경쾌함을 십분 발휘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 메뉴를 즐겨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