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설계전략으로 부림마을 도전장
인덕원역 역세권에 1700여가구 대단지 추진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부림마을 재개발사업'을 자사의 하이엔드 설계전략인 '랜드마크코어' 적용단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급화 설계를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랜드마크코어'는 주거, 상업, 도시환경이 어우러지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을 하이엔드 설계와 결합해 단지 전체의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하는 나우동인의 하이엔드 설계전략이다.
인덕원 부림마을 재개발사업은 안양 평촌과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맞닿는 인덕원역 동측 약 300m 거리에 있다. 단지 남측엔 인덕원중학교가 인접하다. 현재 4호선이 운행 중인 인덕원역은 향후 GTX-C노선, 동탄-인덕원선, 월곶-판교선 등이 추가돼 4개 노선이 환승하는 경기 남부의 교통허브가 될 전망이다.
단지 규모도 크다. 동안구 관양동 1471번지 일원 부지면적은 7만5462㎡에 달한다. 재개발 후엔 약 17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인덕원 일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1774가구)와 비슷한 규모다. 인덕원역과의 거리는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보다 부림마을 재개발이 3배 가깝다.
나우동인이 부림마을 재개발사업에 '랜드마크코어'를 적용하려는 것도 이같은 미래 가치를 고려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부림마을 재개발은 입지와 규모, 향후 전망을 고려했을 때 고급화 설계를 적용해 지어질 경우 인덕원 일대의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면서 "성수동 트리마제, 청담동 청담르엘,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등을 설계해 온 저력과 노하우를 통해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단지로 그려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부림마을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월 중순 총회를 열고 설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나라장터 개찰결과에 따르면 나우동인 외에도 미래환경플랜건축사사무소, 이가에이씨엠건축사사무소, 원양건축사사무소 등 총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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