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전재수 장관에 대해 "부산시장 출마 또한 접겠다고 밝히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압박했다. 전 장관은 유력한 여권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일교 금품 의혹으로 전 장관이 사퇴했으나 공소시효 시계는 여전히 흘러가지만 허위사실, 사실무근만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018년 지선 전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이 터졌을 때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호기롭게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며 "잠시 도민들을 속여 당선됐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져 철창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양심수를 자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장관급 자리를 받은 후 또다시 지선을 기웃대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 장관은 김경수의 길을 바라보고 있나"며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그것이 아니라면 이제 부산시장 출마 여부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정부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한 만큼 부산시장 출마 또한 접겠다고 밝히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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