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백해룡 "의혹들 혐의 없다는 합수단 신속 해단을…임은정 7월 손절"

뉴스1

입력 2025.12.11 15:07

수정 2025.12.11 15:07

백해룡 경정. 2025.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백해룡 경정. 2025.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백해룡 경정은 인천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과 마약밀수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합동수사단을 신속히 해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1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형사소송법 규정이 범죄 혐의 있을 때만 수사하게 돼있다. 혐의 없고 실체 없으면 종결하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수단에 32명이 있다는데, 6개월 동안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낸 거다"라며 "국민 혈세를 받는 사람들이니 결과를 냈으니깐 빨리 돌아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전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마약 밀수 의혹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 직후 백 경정은 보도자료를 내고 "세관이 말레이시아 마약조직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검찰 사건기록 상으로도 충분히 소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세관 △김해세관 △서울본부세관 △인천지검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 경정은 "저만큼 이 사건 세밀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며 "(검찰이) 함부로 영장 반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경정은 지난 7월 17일 면담한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자신에게 "느낌과 추측을 사실과 구분해 말해야 한다"고 했을 때 임 지검장을 '손절'했다고 전했다.

당시 백 경정은 임 지검장에게 "주제 넘은 거 알고 있나"라며 "노만석(전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짜고 나를 이곳으로 끌어들여 늪에 빠뜨리고 손발을 묶으려고 했던 것은 반드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백 경정은 설명했다.


백 경정은 본인이 마약 밀수범의 인천국제공항 현장검증 조서를 공개하자 검찰이 공보 규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국민들의 알 권리가 내부 규칙과 비교되나"라고 일축했다.

백 경정은 마약 밀수범간 입 맞추기 정황이 담긴 실황 조사 현장검증 영상에 관해선 "(당연히) 그들이 진실을 얘기하겠나. 그들이 하는 행동과 말을 지켜보면서 모순점을 찾아내 그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 경정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수사 종료 시점 전까지 "노력해서 (수사)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