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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 "국민 먹거리 안전 최우선.. AX 전환도 가속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5:12

수정 2025.12.11 15:35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은 11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식중독 예방 관리 정책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정부 출범 후 식약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식품 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식품 위생 등급과 식품안심구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국내 관광을 왔는데, 식중독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우리 국가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식중독 예방 등 식품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예방과 관련해서는 "최근 청년층 마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마약 예방 교육과 재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폐해 등을 중점적으로 알려 마약으로 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에 대해서는 "식약처 검사에서 안전성을 통과한 식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도입하는 것"이라며 "산업계 입장 등을 감안해 단계별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O 완전표시제를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GMO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만든 농산물·미생물 등을 말한다. 농업계·소비자단체가 10년 넘게 요구해 온 만큼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과 소비자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인 '인공지능(AI) 정부'를 위해 내부 역량 확보,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영역에 인공지능전환(AX)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젊은 주무관을 중심으로 'AI러너' 조직이 구성돼 업무혁신을 위한 AI 도입 방안을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며 "신약심사의 경우 제출하는 서류만 29만장에 달하는데 AI로 핵심 내용을 검토한 뒤 정밀 심사할 경우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소비자가 화장품의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AI코스봇을 서비스하고, AI가 영상을 분석해 이물질을 확인하는 AI 식육 이물조사관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