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탐사단 '장뿌크루' 활동 결과 발표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와 양산시복지재단이 추진 중인 장벽없는 양산프로젝트는 활동페스타에서 시민탐사단 장뿌크루가 생활 속 장벽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한 성과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산시는 2023년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장벽없는 양산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활동페스타는 지난 9월 발족한 시민탐사단 장뿌크루의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시민 중심의 도시복지 모델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장뿌크루는 '장벽 뿌셔'라는 뜻으로 시민 공개모집을 통해 시니어와 청년, 여성·청소년·아동, 안심도시팀 등 4개 분야에서 총 100여 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양산 곳곳을 다니며 생활 속 장벽을 직접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발표된 주요 성과는 시니어팀의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및 속도 존중 문화 확산, 청년팀의 은둔형 외톨이 척도 개발과 고립 예방 캠페인, 여성·청소년·아동팀의 언어폭력 개선 영상·노래 제작 및 말의 온도 캠페인과 안심도시팀의 휠체어 접근 가능한 무장애 가게 발굴 및 보행 환경 개선 제안 등이다.
특히 청년팀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년 고립·은둔 문제를 직접 조사해 100명의 청년이 참여한 자체 척도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시니어팀은 노인과 장애인 등 속도 약자의 보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청소년·아동팀은 학교와 연계한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시켰고, 안심도시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30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 무장애 지도를 제작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주민 참여형 도시복지 모델의 성과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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