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재개 3개월 만에 '4명 매몰' 참사(종합)

뉴스1

입력 2025.12.11 15:33

수정 2025.12.11 15:33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추정) 매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추정) 매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근로자 4명이 매몰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 현장은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 3개월 만에 붕괴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1163번지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 중 2층 높이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근이 붕괴돼 지하 방면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매몰됐다. 이날 오후 3시 14분 기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은 위치가 확인된 1명을 구조 중이며 나머지 매몰자를 수색 중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2018년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옛 상무소각장을 광주 대표도서관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연면적 1만 1286㎡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건축물 건립을 골자로 한다.

2019년 4월 대표도서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용역이 끝났고, 2022년 6월 조달청을 통해 건축공사 계약이 의뢰됐다.

지난 2022년 9월 착공된 건물은 같은해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기존 건물을 철거했으며, 지난해 7월까지 터파기 공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지하층·지상층 골조공사가 병행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시공사 법정관리와 예산 문제 등으로 같은 달 13일 공정률 66%에서 공사가 일시정지됐다.


올해 9월 25일 공사가 재개됐고 공사 준공 시점은 2026년 4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