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코트라 등, 실리콘밸리·뉴욕·오스틴서 '연구인재 유치 로드쇼'
산업-연구계 모여 '인재' 확보에 총력.
국내 유치 및 현지법인 채용도 병행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미국에서 '원팀(One-Team)'으로 뭉쳐 대규모 인재 교류 로드쇼를 열어 '핵심 연구인재' 확보에 나선다.
코트라는 이들 부처 및 기관들과 함께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뉴욕, 오스틴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인재 교류 로드쇼, 'The Invitation: Korea Awaits Your Brilliance'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끌어갈 '글로벌 핵심 연구자'를 유치하고 한미 간 기술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선 기업은 채용, 대학·연구소는 학술교류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탈피해 '국가 첨단 R&D 역량 강화'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29개 혁신기업과 4대 과기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원팀'으로 뭉친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첨단인재 확보(Brain to Korea) 정책 대상을 연구소에서 산업현장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과 4대 과기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 본사 및 연구소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연구자를 유치하거나, 미국 현지법인 또는 연구개발(R&D)센터의 경쟁력을 높일 글로벌 인재 영입 등에 나선다.
각 도시의 R&D 생태계 특성에 맞춰 진행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AI·로봇 등 딥테크(Deep-tech)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선 한미 기술 전문가들이 모이는 '제1회 글로벌 전략거점센터(G-KIC) 컨퍼런스'와 연계해 심도 있는 기술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바이오 R&D 거점인 뉴욕과 반도체 산업 메카인 오스틴에선 현지에서 활동 중인 우수 연구자 및 유학생들이 국내 혁신 주체들과 만나 커리어 비전을 공유하는 1대1 심층 상담과 멘토링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한인 공학자뿐만 아니라 현지의 우수한 글로벌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R&D 생태계로 유입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향후에도 인재유치 사절단, 홍보로드쇼 등 국내 산업계와 학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 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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