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재난 대응 평가(폭염·가뭄)'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서면 평가와 우수사례 발표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폭염 등 재해예방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는 폭염일수 54일을 기록하며 1994년(60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폭염을 경험했다. 특히 밤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27일에 달할 만큼 여름철 무더위가 극심했다.
이에 대구시는 여름쉼터 버스 운영, 쪽방촌 쿨루프 시공, 대형냉장고 및 선풍기 지원 등 다양한 폭염 대응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했다.
또한 지역공동체를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응급상황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산업단지 및 영농현장 예찰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부터 대구시는 폭염 디지털트윈사업을 통해 구축된 고밀도·고해상 관측기기를 활용해 온열 질환 발생 위험지역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실측 기반 폭염 대응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해 가용 가능한 행정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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