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식지 않는 나눔…육군 23경비여단, 사랑의 헌혈 실천

육군 23경비여단 최강대대 장병들이 11일 헌혈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뉴스1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육군 제23경비여단 최강대대 장병들이 겨울철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최강대대는 11일, 강원혈액원 헌혈버스를 부대로 초청해 장병 60여 명이 참여하는 자발적 헌혈 활동을 펼쳤다. 장병들은 그동안 정성껏 모은 헌혈증 100매도 함께 전달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강원권 내 혈액 수급이 시급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2021년부터 매년 3차례 이상 꾸준히 이어져 온 생명나눔 활동의 연장선으로, 올해는 2월·5월·9월에 이어 12월에도 추가 헌혈을 자청해 '겨울철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했다.

이는 지역사회로부터 혈액 부족 상황을 전해들은 주임원사의 제안으로 시작돼, 장병들의 자발적인 동참 속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김정우 상병은 "헌혈은 늘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부대에서 이렇게 뜻깊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기쁘다"며 "제 혈액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장병들의 헌혈을 도운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유현경 간호사는 "부족한 혈액 공급에 도움이 되는 것도 감사한데, 매년 헌혈증까지 기부해 주시는 군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이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호영 대대장은 "헌혈 캠페인을 통해 장병들이 생명을 나누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3경비여단은 '참전용사 위문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정기 헌혈 캠페인'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 및 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국군의 사명감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