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오전 9시 사이 열차 4편성 감소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서울지하철 8호선에 투입됐던 열차 1대가 운행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내년 1월부터 8호선 연장 구간 별내선의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간격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11일 서울교통공사와 구리시,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8호선 열차 운행계획 변경시행안 마련해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운행계획 변경 추진은 8호선에 투입되는 열차 26대 중 1대에 수리가 어려운 수준의 재균열이 발생하면 운행불가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8호선 연장 별내선을 포함해 모란에서 별내까지 이어지는 8호선 전체 구간에는 총 26대의 열차(편성)가 투입돼 왔으나, 이번에 1대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운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별내선 구간에 추가 됐던 예비 열차운행횟수가 회수돼 전체구간 운행 일정 조율에 사용된다.
그동안 예비열차 운행으로 배차간격 4분30초~6분으로 유지됐던 만큼 이번에 운행계획이 변경돼도 별내선 운행협약에 명시된 출근시간대 4.5분, 평시 8분의 배차간격을 유지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별내선 운행 열차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노선 운행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오전 8~9시 사이에 별내역까지 운행하던 열차 중 4대(편성)를 암사역까지만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개통된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에서 암사역사공원역과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다산역, 별내역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2.5㎞ 길이의 8호선 연장구간으로, 구리시 구간은 매년 200억원 안팎, 남양주시는 80억원 안팎의 운영손실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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