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1월 호주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았다고 ABC 방송과 마켓워치, RTT 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청(ABS)이 이날 발표한 11월 고용통계를 인용해 실업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4.4%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실업률은 9월에는 4.5%로 지난 2021년 1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만3100명 줄었다.
9개월 만에 대폭 마이너스로 노동시장 감속을 나타내면서 호주 준비은행(RBA)이 당장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성은 약해졌다.
풀타임 고용이 5만6500명 감소한 반면 파트타임 고용은 3만5000명 증대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3% 늘었지만 올해 3.5% 증가에서 대폭 감속해 인구 증가율 2%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동 참여율은 전월 66.9%(조정치)에서 66.7%로 0.2% 포인트 저하했다. 노동시간은 전월과 같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노동시장 약화는 일부 실제 경제 흐름이나 기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변동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10월에 고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만큼 11월에는 어느 정도 반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월간 변동에 지나치게 주목하기보다는 기조적인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노동시장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호주 달러는 0.1% 하락한 1호주달러=0.6667달러로 거래됐다.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9틱 오른 95.85을 기록했다.
스와프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이 내년 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율을 23%, 5월은 70%로 각각 점쳤다.
호주 준비은행(RBA)은 올해 들어 3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다음 11월에는 3.6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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