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035720)가 12월 중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친구소식 피드는 첫 화면에서 분리된다. 다만 친구목록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과거 형태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준비 중인 새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과거 카카오톡 실행과 동시에 첫 화면에 전체 친구목록이 표시됐던 것과는 다른 형태다.
친구탭에 친구목록을 다시 배치하되, 추가 조작을 해야 전체 친구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첫 화면에서 피드형으로 사실상 강제 노출되고 있는 '친구소식' 게시물은 지난 9월 예고대로 별도 메뉴로 이동한다. 대신 해당 메뉴를 끄는 설정은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현재와 동일한 UI를 이용할 수도 있다. 숏폼(짧은 동영상) 탭 역시 유지된다.
친구 소식은 별도로 분리되지만 친구탭의 친구목록은 이전과는 다른 구조여서 일부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이르면 오는 15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자 수가 많아 실제 업데이트까지는 더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UI 역시 지속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예고대로 12월 중 친구탭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경영진은 이용자들의 반발에도 '친구탭 개편'의 성과를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시간이 이전 24분 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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