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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내년 한국경제 대도약 원년…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

뉴스1

입력 2025.12.11 16:20

수정 2025.12.11 16:20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 1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출범을 계기로 경제정책 추진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내년을 '한국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6대 분야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조직 개편의 배경에 대해 "매년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 '무엇을 하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추진하여 성과를 내느냐'가 더 중요한 정책 추진 가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부처 분리를 넘어, 성과 중심의 일하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한국 경제의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라며 "전면적 정책 전환과 흔들림 없는 실행을 추진해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실이 국민 삶의 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 녹색전환(GX) 등 전략적 산업 육성과 일자리 대전환, 인력 양성 등 장기 국가 과제와 리스크 관리 과제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분야별 전담반을 구성, 내년 상반기 중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현안 대응 시스템도 정교화한다. 구 부총리는 "현안 과제는 발생하는 즉시 부처 간 협업 플랫폼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해법을 도출하겠다"며 "예산·금융 등 정책 수단을 가진 관계 부처와는 매월 정책협의 채널을 신설해 운영하고, 시장상황점검회의도 격주로 정기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의지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성장 생태계 구축 관점에서 첨단전략산업 규제와 기업 규모별 규제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제정책 기획·조정 강화 △잠재성장률 반등 △민생안정 및 양극화 적극 대응 △전략적 글로벌 경제협력 △적극적 국부 창출 △재정·세제·공공 혁신 등 6대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