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온, ‘포드 합작’ 美블루오벌SK 운영 구조 재편…“공장별 단독 운영”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6:46

수정 2025.12.11 16:53

SK온 테네시 공장·포드 켄터키 공장 맡아 각자 운영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 전략적 재편"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온이 포드 자동차와의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재편키로 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각자 운영하는 방식이다. SK온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SK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 향상,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여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SK온은 포드와 함께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공장을 운영했다.

생산 능력은 켄터키 공장이 테네시 공장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이번 양사 협의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운영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 1·4분기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